로진만 묻힌다는 김광현의 경험담 "배트에 맞아 끈적이는 공 던졌는데 너무 싫더라."

권인하 입력 2021. 6.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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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마운드에서 노래를 듣고 싶다."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항상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올시즌 마운드에서 이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다음엔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라면서 "'Take me out to the ballgame(7회 야구장에 나오는 노래)'을 마운드에서 듣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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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화상인터뷰 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엔 마운드에서 노래를 듣고 싶다."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항상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있다. 바로 'Take me out to the ballgame'이다. 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야구장에 울려퍼지는 노래로 한국팬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메이저리그 경기 때 7회 이닝 중간에 울려퍼진다. 팬들에게 스트레칭을 하라는 뜻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올시즌 마운드에서 이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 7회까지 던져보지 못했기 때문. 허리 부상 후 11일만에 복귀전에서 첫 6이닝을 소화했고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까지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줬지만 볼넷을 5개나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으로 최소화하며 팀이 2대1로 역전승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다음엔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라면서 "'Take me out to the ballgame(7회 야구장에 나오는 노래)'을 마운드에서 듣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최근 이물질에 관련해선 "배트에 맞아서 끈적인 공을 던져봤는데 너무 싫었다"며 "나는 로진만 많이 묻히는 편이다"라고 했다.

-처음으로 6이닝을 던졌는데.

▶볼넷을 많이 줬다는 것. 볼을 많이 던진게 아쉬운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나왔다. 초반에만 안타 3개 내주고 그 이후엔 안맞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게 다음 경기에 기대가 된다. 다음 경기엔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몸상태는.

▶아직까지 던지는데는 지장이 없는데 치고 달리고 베이스커버 들어갈 때 불안감이 있다. 3경기 정도는 조심성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 아직 불안한 느낌은 남아있다.

-후반 10명 중 9타자를 아웃시켰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초반엔 불안감이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졌다. 갈수록 허리 상태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엔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처음 6이닝을 던졌는데 'Take me out to the ballgame(7회 야구장에 나오는 노래)'을 마운드에서 듣도록 하겠다.

-이물질 얘기가 많은데. KBO 공인구와 MLB 공인구 차이가 있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고 들었다. 한국공과 미국공의 차이는 실밥이 한국공이 얇다. 그런데 오늘은 한국공과 가장 비슷했던 것 같다. 이물질의 경우 타자가 파울 친 공을 잡아서 방망이에 묻어서 끈적이는 걸 해본적(던진적)이 있었는데 너무 싫더라. 회전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나는 로진만 많이 묻히는 편이다. 다른 건 개인적으로 안좋아해서…. 다른 선수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이 어떤가.

▶몰리나가 올해가 가장 중간 투수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현재 어느 팀 불펜진을 봐도 우리 팀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든든한 3명이 버티고 있는 것이 선발로선 감사한 일이다. 긴 이닝을 던져서 그 선수들이 시즌 끝까지 부상없이 무리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

-3회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나.

▶항상 그럴 때일 수록 위기상황에 몰릴 때 아웃카운트와 점수와 바꾸자는 생각을 하면서 내 자신을 좀 더 편하게 마음 먹으려고 했다. 볼넷 안타 섞여 나오며 흔들렸는데 선발을 하다보면 한경기에 위기가 없을 수는 없는 것 같다. 편하게 마음 먹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난해 치른 60경기가 지났는데.

▶팀이 1위하고 있다가 지금 4위로 내려온 상태다. 시즌이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90게임밖에 안남았다는 생각을 한다. 많이 이기고 시카고 컵스, 밀워키, 신시내티를 많이 만나서 많이 이겨야 잡을 수 있어서 그런 팀들과 많이 하면 좋겠다.

-올시즌 부진해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 같은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했다. 그런 생각이 구석으로 몰아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나갈 때마다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좀 더 나에게 관대해지자는 생각을 했다. 목표치를 조금 더 낮추다보니까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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