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이물질 단속에 "난 로진만 쓴다..신경 안 쓰여"

신창용 입력 2021. 6. 16.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버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그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전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다음에는 마운드에서 '테이크 미 아웃 투 더 볼게임' 듣겠다"
화상 인터뷰하는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6.1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버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그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 균형이 이어지던 9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홈런으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허리 부상을 딛고 11일 만에 복귀한 김광현은 경기 초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3회초에만 28구를 던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입성 이래 김광현의 한 이닝 최다 투구 수였다. 전체 투구 수 102개 가운데 볼이 절반 이상인 53개였다.

상대 투수에게 볼넷을 내줄 정도로 영점이 흔들린 김광현은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초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등 마지막 10타자 중 9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 나선 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그 부분은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다음 경기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첫 QS에도 시즌 2승 실패한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로이터/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 첫 이닝에서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그는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72로 낮췄다. 그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지만, 팀이 1-1로 맞선 7회 초 헤네시스 카브레라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2승 기록에는 실패했다. knhknh@yna.co.kr

초반과 후반의 경기 내용이 극명하게 엇갈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허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는 "사실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닝이 지나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김광현은 더 욕심을 냈다.

그는 "일단 처음으로 6이닝을 던졌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7회에 흘러나오는) '테이크 미 아웃 투 더 볼게임'(나를 야구장으로 데려가 주오)을 마운드 위에서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은 "다른 어느 팀을 봐도 우리 팀 불펜진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든든한 투수가 3명이나 버티고 있다는 게 선발투수로서 감사한 일이다. 긴 이닝을 던져서 그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최대 화두인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규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의 KBO리그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낸 김광현은 "나는 로진만 많이 묻히는 편"이라고 답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는 "한번은 타자가 파울을 친 뒤 잡은 공을 던져본 적이 있다. 끈적이는 느낌이 너무 싫더라"며 "회전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나는 로진만 많이 묻히는 편이다. 다른 건 안 좋아한다. 다른 투수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changyong@yna.co.kr

☞ 박항서 빠진 베트남 축구, 졌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 폐쇄된 수원역 집창촌 여성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 "수리하러 왔습니다" 고객 안 볼 때 랜섬웨어 심어
☞ 안락사 요청하며 곡기 끊었던 佛불치병 환자 스위스서 영면
☞ 하얀 그물 안에 우글우글...마을 덮친 수천마리 거미떼
☞ 대대장이 병사 아버지 부대로 불러 "제보 말라" 협박
☞ "배우 진아림이 청부폭력" 고소…진씨, 무고로 맞고소
☞ '누가 나무에 구멍을 뚫었나?'…목격자 없는 전주 수목훼손 사건
☞ "마오쩌둥 아들 죽음, 볶음밥과 무관"…中 역사미화 본격화
☞ 영화 '나를 찾아줘' 출연 리사 베인스, 뺑소니 사고로 사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