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매직은 여기까지, WC 2차 예선에서 탈락

김우중 입력 2021. 6. 16. 13:48 수정 2021. 6. 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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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또 하나의 신화를 바라봤던 거스 히딩크의 도전이 막을 내렸다.

퀴라소는 16일(한국시간) 퀴라소 빌렘스타트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2차 예선 2차전에서 파나마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퀴라소는 지난 13일 1차전서 2-1로 패한 만큼 득점이 필요했으나,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 신화를 만들었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부터 네덜란드령 퀴라소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

퀴라소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1차 예선 조별리그 C조 그레나딘, 쿠바를 차례로 꺾으며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를 바라봤다. 하지만 악재가 찾아왔다. 히딩크 감독이 지난 5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자리를 비우게 된 것.

하지만 '히딩크 없는 히딩크 매직'이 이어졌다.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 대행이 잔여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2차 예선 티켓을 힘겹게 따냈다.

3차 예선을 향한 퀴라소의 다음 상대는 FIFA랭킹 78위 파나마. FIFA 랭킹상으로는 퀴라소가 2단계 높았던 만큼 비슷한 전력의 국가간 맞대결이었다.

하지만 도전은 여기까지였다. 지난 2011년 FIFA 정식 멤버가 된 퀴라소는 사상 첫 최종 예선 무대를 바라봤으나 파나마에 합계 1-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퀴라소 대표팀은 다음달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일정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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