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피 다시 끓게 한 투수" 日진짜 에이스 야마모토를 아시나요

정철우 2021. 6. 16. 1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시 선수로 돌아가면 어떨까 생각하게 한 선수다. 피가 끓는 느낌을 받았다. 한 번 상대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모처럼 들떴다."

그의 피를 끓게 한 주인공은 오릭스 버팔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다.

은퇴한 마쓰이의 피를 다시 끓게 만든 야마모토는 어떤 투수일까.

강력한 구위로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 투구 스타일 때문에 마쓰이 같은 전설적 타자들이 한 번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시 선수로 돌아가면 어떨까 생각하게 한 선수다. 피가 끓는 느낌을 받았다. 한 번 상대해 보고 싶다는 마음에 모처럼 들떴다."

일본 야구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47)가 최근 한 방송에 나와서 한 말이다.

그의 피를 끓게 한 주인공은 오릭스 버팔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다.

모두가 일본 대표팀의 다나카-스가노 원.투 펀치를 말하지만 실질적 에이스는 야마모토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오릭스 SNS
일본 야구기구(NPB)는 16일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게 될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에 쏠렸다.

다나카와 스가노의 원.투 펀치를 구상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다나카와 스가노는 올 시즌 그리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상징적인 존재는 될 수 있어도 실력으로 대표팀의 에이스라 하긴 어렵다

다나카는 2승4패, 평균 자책점 2.90을 기록 중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다나카의 위상에 어울리는 기록은 아니다. 특히 59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9개나 나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스가노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역시 2승4패, 평균 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의 압도적인 구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야마모토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나바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경기마다 야마모토를 선발로 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한 마쓰이의 피를 다시 끓게 만든 야마모토는 어떤 투수일까.

일단 구속이 대단히 빠르다. 최고 구속 160km의 빠른 볼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1.4km였다.

고속 포크볼도 장기다. 포크볼의 평균 구속이 144.3km를 찍었다. 최고 148km까지 나와 마구로가지 불린다. 빠른 볼을 보여주고 빠르게 꺾이는 포크볼을 던지는 것이 삼진을 잡는 주요 패턴이다.

이 외에도 커브,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도 장착하고 있어 맞춰 잡는 투구에도 능하다. 적은 투구수로 긴 이닝을 끌고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올 시즌 6승5패, 평균 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약한 팀의 에이스여서 그렇지 다른 팀에 있었다면 최소 2승 이상은 더 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잇다.

지난해 피칭 존에서 한 가운데 들어간 승부의 피안타율도 0.264에 그쳤다. 한 가운데만 보고 던져도 3할 이하의 타율을 찍었다. 놀라운 구위가 아닐 수 없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패스트볼로 빠르게 승부를 들어가는 비율이 가장 높은 투수다.

강력한 구위로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 투구 스타일 때문에 마쓰이 같은 전설적 타자들이 한 번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일본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야마모토다. 우리의 분석 초점도 야마모토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대 라이벌인 한국을 잡기 위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마모토는 현재 다나카나 스가노 보다 앞선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투수다. 우리의 첫 번째 경계 대상이 돼야 한다. 야마모토를 꺾지 못한다면 올림픽 2연패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