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 달성 김광현, "편하게 마음 먹은 것이 주효했다" [일문일답]

이사부 2021. 6. 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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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부터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매이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갈수록 좋아져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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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16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후반부터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16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마이매이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갈수록 좋아져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광현은 "오늘 볼넷을 많이 줬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나왔고, 초반에만 안타 맞고 후반에 가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가 나름 기대된다. 다음 경기서는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부상 부위(허리)는 100% 돌아왔는가?
▲아직까지 던지는 데는 지장이 전혀 없는데 베이스 커버 같은 것을 위해 달릴 때는 좀 불안감이 남아 있다. 세 경기까지는 조심성을 가지고 행동이나 달리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10명의 타자 중 9명을 아웃시켰다. 6이닝까지 잘 던졌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좋아졌다는 데에서는 긍정적이고 좋게 생각한다. 이닝이 지날 수록 허리 상태 등 자신감이 생겼다. 초반에는 허리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첫 6이닝 던졌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마운드에서 '테이크 미 아웃 투 더 볼게임'(메이저리그 7회 이닝 중간에 관중들이 합창하는 노래)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물질 사용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또 한국의 공과 메이저리그의 공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오늘 그런 이슈가 있었고, 공식적인 발표도 있었다. 한국 공이랑 미국 공의 차이는 한국 공이 일단 실밥의 실 크기가 작고, 전체적인 공 크기도 작다. 그런데 오늘 공을 던지면서 느낀 건데 한국의 공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한 번은 타자가 파울을 친 뒤 잡은 공을 던져 본 적이 있다. 방망이에서 묻었는지 공에 뭐가 묻어 있어 한번 만져본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싫었다. 나는 로진만 많이 묻히는 편이다. 다른 이물질을 묻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이 좋은데.
▲선수들끼리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이후에 올해가 가장 중간투수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현재 어느 팀 불펜진을 봐도 우리가 가장 좋다. 든든한 선수 3명이 버티고 있다는 것은 선발 투수로서 고마운 일이고. 선발이 길게 던져서 그들이 시즌 끝까지 잘 던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분수령이 3회였는데. 위기 탈출 비결이 있었다면.
▲항상 위기에 몰릴수록 생각하는 것이 있다. 아웃 카운트랑 주자랑 바꾸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 자신이 스스로 편하게 마음 먹으려고 한다. 그 이닝에 볼넷, 안타 섞여서 나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선발을 하다 보면 한 경기에 위기가 없을 수는 없다. 위기가 있었지만 편하게 마음을 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난 시즌 보다 경기나 투구 등 모든 것이 많아졌다.
▲팀이 1등을 하고 있다가 4등까지 내려온 상태여서 시즌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많이 이기고 싶고, 시카고 컵스, 밀워키, 신시내티 이런 팀들을 더 많이 만나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남아있는 것이 좋다. 벌써 90경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상도 있고, 올 시즌 우여곡절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스스로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처음에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나를 구석으로 몰아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나갈 때마다 점수를 안주고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나에게 좀 더 관대해지자는 생각을 했다. 목표치를 좀 낮추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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