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량 다 못보인' 류현진-김광현, 이번에도 '선발 동반승' 실패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2021. 6. 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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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좌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반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92구를 던져 3실점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의 투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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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한국 대표 좌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반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92구를 던져 3실점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이 내려간지 10분만에 7회초 불펜 방화로 5-3에서 5-5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 노디시전 경기가 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3.34에서 3.43으로 상승했고 토론토도 5-6 역전패 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와 4회 솔로홈런을 맞았고 6회에도 1실점을 했다. 4볼넷을 허용했고 탈삼진은 3개밖에 없었다. 삼자범퇴 이닝도 5회밖에 없었고 매이닝 위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3실점으로 버텼지만 자신이 내려간 후 10분만에 불펜투수 앤서니 카스트로가 솔로홈런에 2루타-폭투-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토론토는 역전패했다.

김광현 ⓒAFPBBNews = News1

김광현은 같은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 6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져 5볼넷 6탈삼진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1-1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와 상관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9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솔로포로 2-1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72로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기록은 좋았지만, 제구력에서 크게 아쉬움을 보였던 김광현이다. 빅리그 2년차인 김광현은 한 경기 개인 통산 최다 볼넷 5개를 허용했다.

1회 볼넷 1개, 2회 2개, 3회 1개, 5회 1개를 내줬다.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던 김광현은 결국 볼넷을 허용하는 개수가 많아졌고, 그렇게 초반에 선제 1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부턴 자신의 피칭을 했다. 6회까지 2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곁들이며 마이애미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결국 한국 팬들이 듣고싶어 하던 '동반승' 소식을 전하진 못했다. 앞서 지난 5일 두 선수는 같은 날 등판해 나란히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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