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 김광현, 5볼넷에도 의미있는 호투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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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의미있는 호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6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지난해 아주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올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선발등판 경기당 5.1이닝 정도를 소화한 김광현은 올해 이닝 소화력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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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광현이 의미있는 호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6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도 3.72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폴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아주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올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허리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시즌 중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날 경기도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는 복귀전이었다.
올시즌 김광현의 가장 큰 문제는 이닝 소화력이었다. 지난해 선발등판 경기당 5.1이닝 정도를 소화한 김광현은 올해 이닝 소화력이 크게 줄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경기당 소화 이닝은 약 4.1이닝에 불과했다. 9차례 등판 중 5이닝을 소화한 경기가 5경기 뿐이었다. 선발투수의 가장 큰 덕목이 이닝 소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였다.
하지만 이날 김광현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록 시즌 최다인 5볼넷을 허용하며 제구가 흔들렸지만 많은 주자를 출루시키면서도 투구수를 관리했다. 100구 이상을 투구했고 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서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볼넷 5개를 허용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김광현은 9이닝 당 3개 이상의 볼넷을 주는 투수. 제구가 아주 크게 흔들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숙제보다는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올시즌 마운드 최고의 루키인 트레버 로저스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까다로운 투수와 맞붙은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호투 덕분에 끝내기 역전승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사진=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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