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산체스와는 다른 볼배합으로..볼 판정은 받아들여야"

하남직 2021. 6. 16. 12: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해도, 만족하지 않는 투수다.

특히 2회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D.J. 러메이휴에게 4구째 시속 123㎞ 체인지업이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은 "볼넷을 주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어서"라고 떠올린 뒤 "심판이 볼이라고 판정하면 투수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첫 경기 중요..우리 선수들 기량 충분히 좋아"
화상 인터뷰하는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해도, 만족하지 않는 투수다.

류현진을 바라보는 현지 미디어의 눈높이도 상당히 높아졌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2방을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줄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7번째 QS를 달성했지만, 팀은 5-6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뒤 류현진을 향해 현지 취재진은 제구와 볼넷에 관해 질문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2020년)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제구는 나아졌다. 투구 밸런스도 어느 정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제구력으로 싸워야 하는 투수다. 최근 경기에서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니, 일단 큰 틀에서는 똑같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제구에 관해서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구 난조가 장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난조를 겪을 수는 있다. 지금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고 하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류현진은 평소보다 조금 더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2회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D.J. 러메이휴에게 4구째 시속 123㎞ 체인지업이 볼 판정을 받아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류현진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

류현진은 "볼넷을 주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어서…"라고 떠올린 뒤 "심판이 볼이라고 판정하면 투수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그는 "(볼넷, 홈런 등) 일단 안 좋은 일이 벌어진 뒤에는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한다. 계속 마음에 두는 것보다, 빨리 잊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을 더 했다.

벌써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3개를 친 게리 산체스도 크게 의식하지 않지만, 상대하는 방법은 조금 바꿀 생각이다.

이날 산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을 쳤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성적은 10타수 4안타 3홈런이다.

류현진은 "(4월 2일) 개막전에서 홈런을 맞았는데 오늘도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상대가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선다"며 "잘 치면 잘 잡으면 되는데…. 나도 상대에 맞게 다른 방법으로 대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국에서는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엔트리(24명)가 확정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류현진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일뿐"이라며 "첫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 기량이 충분히 좋으니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jiks79@yna.co.kr

☞ 박항서 빠진 베트남 축구, 졌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 폐쇄된 수원역 집창촌 여성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 안락사 요청하며 곡기 끊었던 佛불치병 환자 스위스서 영면
☞ 대대장이 병사 아버지 부대로 불러 "제보 말라" 협박
☞ 하얀 그물 안에 우글우글...마을 덮친 수천마리 거미떼
☞ "배우 진아림이 청부폭력" 고소…진씨, 무고로 맞고소
☞ "마오쩌둥 아들 죽음, 볶음밥과 무관"…中 역사미화 본격화
☞ 영화 '나를 찾아줘' 출연 리사 베인스, 뺑소니 사고로 사망
☞ 영장 기각되자 또 女화장실 쫓아 들어간 30대 이번엔…
☞ "멜로 아쉬움 많았다" 70세 고두심, 지현우와 연인으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