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출루 공짜 진루..6이닝 1실점이라 더 아쉬웠던 3회

신원철 기자 2021. 6. 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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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가 공짜 출루와 공짜 진루를 너무 쉽게 내줬다.

김광현은 1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1실점으로 결과는 좋았지만 3회까지 볼넷이 4개나 나올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대량 실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느슨한 수비의 연속이었지만 김광현이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해 1실점으로 3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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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16일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3회 공짜 출루, 공짜 진루 허용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가 공짜 출루와 공짜 진루를 너무 쉽게 내줬다.

김광현은 1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5일 신시내티전에서 등 통증으로 교체되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1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6이닝 1실점으로 결과는 좋았지만 3회까지 볼넷이 4개나 나올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1회 2사까지 잘 잡아놓고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다. 아담 두발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회에는 볼넷 2개가 더 나왔는데, 투수 트레버 로저스에게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을 기록했다.

3회 실점 역시 볼넷에서 시작됐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메이저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 볼넷 기록을 4개로 늘렸다. 가까스로 1점만 내주기는 했지만 헤수스 산체스와 존 버티를 상대로 연달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김광현은 3회에만 28구를 던졌다.

김광현이 공짜 출루 허용으로 고전했다면, 실점은 야수들의 공짜 진루 허용에서 비롯됐다. 3회 무사 1루 헤수스 아길라르의 단타 뒤 무사 2, 3루 위기가 찾아왔다. 딜런 칼슨이 내야에 건네준 공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날아가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나갔다.

두발의 안타 뒤에도 좌익수 타일러 오닐의 홈 송구가 그대로 포수까지 날아갔다. 단타를 친 두발이 2루까지 진루하며 센이트루이스를 압박했다. 대량 실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느슨한 수비의 연속이었지만 김광현이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해 1실점으로 3회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실점 이후 각성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내줬다. 아웃카운트 9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를 탈삼진으로 장식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6이닝 1실점으로 최종 결과도 좋았다. 그래서 더욱 3회가 아쉬웠다.

그럼에도 6이닝 1실점으로 버텨낸 보람이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1,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회말 김광현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호세 론돈이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실책으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 3루 기회를 폴 골드슈미트가 살렸다. 골드슈미트는 1-1로 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와 경기를 끝내는 솔로 홈런까지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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