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였던 백승호..2선만 포화? 중원 경쟁도 박 터진다

박준범 2021. 6.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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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내부 경쟁이 박 터지는 건, 비단 2선에 국한된 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 백승호(24·전북 현대)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백승호의 참전으로 중원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가나와 2차전에서 백승호의 파트너로 낙점받은 김동현(강원FC)은 꾸준히 올림픽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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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백승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올림픽대표팀 내부 경쟁이 박 터지는 건, 비단 2선에 국한된 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 백승호(24·전북 현대)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특출나게 돋보이지는 않았으나, K리그를 뛰며 예열된 날카로운 킥은 번뜩였다. 그는 지난 6일 성남FC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도 마찬가지였다. 백승호는 이날 전반 3분, 프리키커로 나섰다. 골문을 살짝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오른발 슛이었다. 2분 뒤에도 먼 거리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가나 수비를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코너킥도 전담하며 매서운 킥력을 과시했다.

백승호의 참전으로 중원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가나와 2차전에서 백승호의 파트너로 낙점받은 김동현(강원FC)은 꾸준히 올림픽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왔다. 정확한 패스와 볼 키핑력으로 중원의 안정감을 더해주는 자원이다. 김학범 감독은 가나와 2차례 평가전을 위해 8명의 미드필더를 뽑았다. 좀 더 공격적으로 배치되는 이강인(발렌시아)을 제외하고 6명이다.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던 원두재(울산 현대)까지 더하면 경쟁의 폭은 더 커진다.

이 외에도 2~3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그리고 맹성웅(FC안양)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도 가나와 평가전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네 명 모두 소속팀에서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아, 몸상태도 준수하다. 더욱이 소속팀에서는 윙백을 보는 정승원(대구FC)도 중원에 배치될 수 있다. 실제로 정승원은 지난 12일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김진야가 퇴장당하자, 측면으로 이동해 큰 실수 없이 나머지 시간을 소화하는 멀티 능력을 자랑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이강인 정우영 이동준 엄원상 등 2선 자원이 포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못지않게 중원 경쟁도 치열함을 더해가고 있다. 올림픽으로 향하는 18명 중 어떤 선수가 김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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