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도움은 받았으나.. 류현진, 불펜 방화에 울었다

김도용 기자 2021. 6.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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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도움으로 올 시즌 6번째 승리를 노렸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불펜 투수들의 부진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야수들이 득점으로 류현진을 지원한 것과 반대로 불펜 투수들은 3이닝 동안 3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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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전 6이닝 3실점..시즌 6승 실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타선의 도움으로 올 시즌 6번째 승리를 노렸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불펜 투수들의 부진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5-3으로 리드하던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준 류현진은 구원 투수들이 5-6으로 역전을 허용, 6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1경기에 홈런 2개를 맞았다. 하지만 6회까지 3실점을 하는 등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류현진이 호투하는 동안 토론토 타자들은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5점을 뽑아내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 야수들은 1회 볼넷 3개와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1-1로 팽팽하던 3회에는 보 비셋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양키스가 4회초 1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자 4회말 바로 3점을 기록, 류현진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특히 지명타자로 나선 비셋은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마커스 시미언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야수들이 득점으로 류현진을 지원한 것과 반대로 불펜 투수들은 3이닝 동안 3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가장 먼저 구원 투수로 나선 앤서니 카스트로는 첫 타자 브렛 가드너에게 솔로포를 맞더니 2루타 1개와 와일드피치 2개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류현진의 승리도 날아갔다.

토론토 불펜 난조는 8회에도 이어졌다. 팀 마이자와 조던 로마노가 연속으로 나섰지만 양키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최근 계속해서 불안함을 남겼던 토론토의 뒷문은 결국 이날도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팀 '에이스'의 승리를 날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6이닝을 책임진 류현진과 5득점을 올린 타선 입장에서도 힘이 빠질 수 있는 불펜의 방화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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