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에도 노 디시전..김광현 7전8기 2승 도전 실패
[스포츠경향]
부상을 딛고 부활을 노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도 불구하고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광현은 1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1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3이닝만을 던지고 허리 통증을 느껴 강판되는 어려움을 겪었던 김광현은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건재를 알렸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도 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이 미비했다.
김광현은 이날 총 102구를 던졌다. 하지만 초구 볼의 비율이 높았고, 그에 따라 볼넷도 많았다. 이날 기록한 볼넷 5개는 MLB에 데뷔한 후 개인 최다기록이다. 삼진은 6개를 뽑았다. 평균자책은 4.05에서 3.72로 내려갔다.
1회와 2회 모두 주자를 두 명씩 내보냈다. 1회 2사 후 헤수스 아귈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4번 아담 듀발에게 볼넷을 줬다. 뒤 타자 헤수스 산체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 1회를 넘겼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존 베르티와 투수 트레버 로저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재즈 치좀 주니어를 뜬공으로 잡았다.
어렵게 영점을 잡아가던 김광현은 결국 3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아귈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실수로 무사 2·3루에 몰렸다. 김광현은 커브를 노려친 듀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거기서 끝이었다.
계속 된 무사 2·3루 위기에서 산체스, 베르티, 샌디 레온을 모두 땅볼로 막았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광현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레온과 디아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후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김광현은 6회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5회까지 마이애미 선발 트레버 로저스에게 1안타로 꽁꽁 묶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하며 김광현은 패전을 면했다. 경기는 7회말 현재 1-1 동점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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