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승리 날아간 류현진, 토론토도 역전패 '4위 뺏겨'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6. 16. 1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경기 연속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QS) 투구를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간지 10분만에 불펜 방화로 인해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92구를 던져 3실점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의 투구를 했다.

ⓒAFPBBNews = News1

류현진이 내려간지 10분만에 7회초 불펜 방화로 5-3에서 5-5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 노디시전 경기가 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3.34에서 3.43으로 0.09 상승했다.

토론토는 끝내 5-6으로 역전당해 패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14일 양키스를 상대로 6.2이닝 1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친 바 있다. 6월 두 경기에서 2연패 중인 류현진은 반등이 필요했다.

1회초부터 1번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2아웃을 잡은 후 4번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허용한 류현진이다. 다행히 후속타자는 땅볼로 막았지만 1회에만 23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

2회 선두타자인 포수 개리 산체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높은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은 류현진이다. 후속타자 미구엘 안두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류현진은 이후 D.J 르메이유에게 또 볼넷을 주며 득점권 기회를 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

토론토 타선은 1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고작 한 점을 내는데 그치는 아쉬운 타격을 보였다. 2회까지 4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는 초구로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스탠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3회까지만 무려 4개의 볼넷을 줬다. 하지만 이후 초구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보 비셋의 솔로홈런으로 2-1로 달아난 토론토지만 4회 류현진이 2사 후 크리스 기튼스에게 또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2-2이 동점이 됐다.

4회까지 6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회말 토론토 공격에서 이미 솔로 홈런을 때려줬던 보 비셋의 도움을 또 받는다. 2사 만루 기회에서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3-2로 다시 달아난 토론토는 비셋이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타점 경기로 5-2를 만든다.

5회초만 막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류현진은 5회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다.

5회까지 78개의 공을 던진 후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후 지오 우르셀라에게 안타를 맞는다. 이후 홈런을 줬던 개리 산체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린다. 결국 미구엘 안두하에게 2루 땅볼로 아웃은 잡았지만 1실점은 허용했다. 계속해서 2사 3루 위기가 계속됐고 3루 호수비 덕에 더 이상의 실점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6회까지 92구를 던져 3실점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의 아쉬운 투구. 퀄리티 스타트는 했지만 에이스라는 입장에서는 더 잘할 수 있는 투구였지만 팀은 5-3으로 앞서고 있어 2연패를 끊을 기회를 잡았다.

ⓒAFPBBNews = News1

7회 시작과 동시에 류현진은 불펜 앤서니 카스트로로 교체됐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홈런-2루타-폭투로 2실점을 하며 단숨에 5-5 동점이 돼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에는 안타-도루에 이어 대타 클린트 프래지어에게 통한의 역점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5-6 역전을 당했다. 류현진이 6이닝 3실점 버텼지만 불펜 투수 4명이 1.1이닝만에 3실점을 해 5-3으로 이기던 경기가 5-6으로 역전당한 것.

결국 토론토는 이 점수를 역전하지 못한채 패하고 말았다. 전날 승부치기 패배에 이은 2연패. 33승32패로 이날 승리로 34승 32패가 된 양키스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자리를 3일만에 뺏기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