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제구' 김광현, 6이닝 6K 1실점 첫 QS..극적으로 패전 면해(종합)

김광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볼넷 6탈삼진 3피안타 1실점을 기록,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1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와 상관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72로 떨어졌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3실점 투구 후 부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이후 허리통증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후 복귀전. 1승4패 평균자책점 4.05의 부진함을 씻기 위해 마이애미전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무실점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재즈 치솜 주니어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공격의 핵' 스탈링 마르테에게 땅볼을 유도해내 순식간에 2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헤수스 아귈라에겐 좌측으로 향하는 1루타를 내준 뒤 애덤 듀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위기에 몰렸지만, 헤수스 산체스를 땅볼 처리하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도 아슬아슬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흔들린 제구로 김광현은 선두타자 존 버티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그러나 후속 샌디 레온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2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때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제대로 송구에 실패, 레온만 1루에서 잡아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상황은 1사 2루.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이산 디아스를 이날 첫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트레버 로저스에게 다시 볼넷을 헌납했지만 재즈 치솜 주니어를 뜬공 처리하며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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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엔 첫 실점을 했다. 스탈링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헤수스 아귈라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다. 설상가상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아귈라에게 쓸데없이 2루까지 내줬다. 후속 애덤 듀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김광현은 첫 1실점을 하고 말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초엔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김광현은 이산 디아스를 땅볼로 잡아내고 트레버 로저스는 삼진처리했다. 재즈 치솜 주니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5회초도 무실점. 스탈링 마르테를 투수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헤수스 아귈라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애덤 듀발을 뜬공, 헤수스 산체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초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은 존 버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샌디 레온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산 디아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침묵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살아났다. 6회말 1사후 안타로 출루한 김광현의 대타 론돈이 상대 실책에 편승해 3루까지 밟은 뒤 2사후 나온 골드슈미트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1-1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동시에 김광현은 패전위기를 모면했다. 김광현은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가 진행중인 현재 세인트루이스와 마이애미는 1-1로 맞서고 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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