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 김광현의 두 얼굴, 볼넷 남발 속 실점 최소화 [MD포인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록 2승에 실패했지만,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했던 일전이었다.
김광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의 평균 자책점은 4.05에서 3.80으로 내려갔다.
김광현으로선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1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김광현은 허리부상을 털고 복귀, 무난한 구위를 보여줬다. 김광현은 복귀전서 6탈삼진을 만들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타선이 트레버 로저스의 구위에 눌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적어도 김광현은 제몫을 한 셈이다.
물론 퀄리티스타트에 안주해선 안 될 경기내용이기도 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5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2회초에는 투수 로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유일하게 범한 실점도 볼넷이 빌미가 된 실점이었다.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이어 헤수스 아귈라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2, 3루 위기서 아담 듀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이 5패 위기에 몰리게 된 실점이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 맞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김광현은 2021시즌 들어 부침을 겪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1승 4패 평균 자책점 4.05에 그쳤다. 잔부상도 겹쳐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김광현은 허리통증을 털고 치른 복귀전서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숱한 위기의 불씨가 된 볼넷을 줄여야 한다는 과제도 분명히 남은 일전이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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