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사상 첫 'EU 공동채권' 발행.."美 국채 경쟁 상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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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EU 공동 채권을 발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는 이날 10년 만기 채권 200억 유로(약 27조1000억원)어치를 0.086% 금리로 발행했다.
EU는 향후 5년간 채권을 발행해 약 8000억 유로 조달에 나선다.
EU 채권은 또 하나의 안전자산으로 향후 미국 국채의 강력한 경쟁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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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1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EU 공동 채권을 발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는 이날 10년 만기 채권 200억 유로(약 27조1000억원)어치를 0.086% 금리로 발행했다. EU는 향후 5년간 채권을 발행해 약 8000억 유로 조달에 나선다. 조달 자금은 코로나19 이후 EU 경기 회복을 돕는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EU 공동 채권은 EU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피터 샤프릭 투자전략가는 “EU의 정치적 리스크가 더욱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EU가 통합에 더 다가감에 따라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와 다른 국가의 국채 금리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U 채권은 또 하나의 안전자산으로 향후 미국 국채의 강력한 경쟁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EU 채권 발행에서 입찰에 독점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 딜러(주거래은행) 명단에서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등 미국의 주요 상업은행들이 모두 배제됐다.
EU는 이들 외에 영국 바클레어스,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 프랑스 크레디트아그리꼴, 일본 노무라 홀딩스 등 10개 대형 은행을 프라이머리 딜러에서 제외했다. EU의 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EU는 지난 3월 노무라와 우니크레디트에 대해 EU 회원국 국채 거래에서 담합했다는 이유로 각각 1억3000만 유로, 69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앞서 4월에는 가격 담합을 이유로 BOA가 1260만 유로, 크레디트아그리꼴이 4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JP모건, 시티그룹, 바클레이스는 2019년 외환시장 조작 혐의로 107억 유로 벌금을 부여받았다. EU는 이들 은행이 채팅룸을 통해 거래 정보를 공유해 외환시장을 교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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