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도시 양곤 코로나 폭증에 변이 바이러스까지..미얀마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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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인용한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얀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73명으로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난 지난 2주간 양곤은 하루 5~3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북서부 사가잉 지역 및 서부 친주에 이어 확진자 규모가 세 번째였습니다.
전파 속도가 더 빠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날 미얀마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신화 통신이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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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로 공공 보건 체계가 무너지다시피 한 미얀마에서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1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가 인용한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얀마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373명으로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최대 상업 도시 양곤 지역의 확진자가 22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난 지난 2주간 양곤은 하루 5~3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북서부 사가잉 지역 및 서부 친주에 이어 확진자 규모가 세 번째였습니다.
이 기간 사가잉 지역에서는 매일 15~80명이, 친주에서는 매일 11~60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습니다.
양곤의 확진자 폭증은 승려가 운영하는 양곤 흘레구 지역의 한 사립 고교에서 무려 211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원인입니다.
이 학교는 2016년에 설립돼 지난해까지 5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무료로 교육과 숙식을 제공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올해부터는 일정 금액을 받아왔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 학교는 이달 초 군부가 전 학교를 상대로 개교 명령을 내렸을 때 이에 응해 학교 문을 열었다가 대규모 확진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보건부 전염병국 고위 관계자는 페이스북에 14일 현재까지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모두 456명 중 2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군부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총괄하는 국가예방접종확대계획(EPI) 책임자인 타 타 린 박사를 지난주 체포하는 등 시민불복종 운동을 주도하는 의료진 탄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전문 보건인력의 공백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파 속도가 더 빠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날 미얀마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신화 통신이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진=Mahawthahta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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