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개에도..류현진 6이닝 3실점 승리 투수 요건 충족

김도용 기자 2021. 6. 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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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2개 허용하는 등 고전했지만 6이닝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2피홈런),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1피홈런)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을 맞은 류현진의 올 시즌 피홈런은 10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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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상대로 6승 도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2개 허용하는 등 고전했지만 6이닝 3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6회까지 총 9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43으로 조금 높아졌다.

토론토가 5-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리드가 유지된 채 경기가 끝나면 올 시즌 6번째 승리를 챙기게 된다.

류현진은 1회 고전했지만 실점 없이 잘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DJ 르메이휴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류현진은 양키스의 5번 타자 지오 어셀라를 2루 땅볼로 유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토론토는 1회 볼넷 3개와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류현진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인 개리 산체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산체스와의 승부에서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어 던진 공 2개가 빠지며 2볼 2스트라이크가 됐다. 류현진은 승부구로 89.6마일(약 144㎞) 직구를 택했는데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2피홈런),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1피홈런)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을 맞은 류현진의 올 시즌 피홈런은 10개가 됐다.

홈런에 흔들린 탓인지 류현진은 후속 타자인 미겔 안두하르에게 볼만 4개 연속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빠르게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크리스 기튼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브렛 가드너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다시 내줬지만 애런 저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공 6개로 3회를 마쳤다. 선두 타자 토레스를 초구로 3루 땅볼 아웃시킨 뒤 스탠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어셀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더블 플레이로 3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이 안정감을 찾은 가운데 토론토는 3회말 공격에서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보 비셋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토론토는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이 4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류현진은 앞선 타석에서 자신에게 홈런을 뺏었던 산체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안두하르를 2루 땅볼로 유도, 무난하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펼쳐진 기튼스와의 승부에서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이 초구로 선택한 87마일(약 140㎞) 커터를 기튼스가 정확히 배트에 맞춰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경기 2피홈런이다. 심리적으로 쫓길 상황이었으나 타선이 도왔다.

4회말 토론토가 3점을 획득, 류현진은 부담을 덜고 5회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르메이휴, 저지, 토레스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6회 선두 타자 스탠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류현진은 지오 어셀라, 산체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안두하르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어셀라가 홈을 밟아 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5-3 으로 앞서고 있던 7회부터 구원 투수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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