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이영주PD "6팀 컴백 기대돼..기회된다면 솔로도 하고파"[SS인터뷰]

홍승한 2021. 6.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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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net ‘킹덤: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가 왕좌를 향한 경쟁을 마쳤다. 스트레이키즈가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에이티즈 등도 자존심을 걸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에게 자신들의 무대를 선사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논란과 진통을 겪은 Mnet에게 ‘퀸덤’과 ‘로드 투 킹덤’은 K팝 아이돌과 또 다른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경쟁을 바탕으로 하지만 무대에 집중하며 앞선 시즌은 호평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아이돌의 또 다른 매력과 실력을 선보이며 양측 모두 윈윈효과도 거뒀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시킨 ‘킹덤’의 연출을 맡은 이영주 PD는 “앞선 두 시즌들은 국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면, ‘킹덤’은 지금 시대에 맞춰 글로벌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킹덤’의 무대를 보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스타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해외투어를 비롯해 물리적으로 국내를 벗어날 수 없는 현재 코로나19의 상황은 ‘킹덤’에게는 반대로 좋은 아티스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이 PD는 “ 사실 6팀 모두 활발한 해외 공연을 다녀야 하는 팀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킹덤’ 제작진의 입장으로선 프로그램을 같이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킹덤’은 시청률 측면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출연진만으로도 다른 지표에서는 분명히 화제성을 가졌다. 이 PD는 “CPI 종합 1위 8번, 유투브 조회수 3억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또한 ‘킹덤’을 통해 6팀 모두 조금이나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랬는데, 6팀 모두 생방송 음원이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더욱 뜻 깊었다. 앞으로 6팀의 컴백이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영주 PD가 꼽은 각팀의 레전드 무대는 무엇일까.
에이티즈 - 리듬타 : 평소 존경하던 선배의 노래를 종이의집 컨셉으로 자신들에게 꼭 맞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더보이즈 - 오솔레미오 : 더보이즈와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진 노래를 본인들이 ‘로드투킹덤’때부터 이어져왔던 서사를 녹였다는 점이 너무 멋있었고, 탱고라는 장르와의 접목도 신선했다. 스트레이키즈 - 신뚜두뚜두 : 월드스타 블랙핑크의 너무나 유명한 노래를 선곡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감한 시도였고, 신메뉴와의 매쉬업, 데드풀 컨셉을 완벽하게 녹여 원곡이 생각이 안나는 스트레이키즈만의 무대를 만들었다. 아이콘 - CLASSY SAVAGE : 블랙핑크의 노래를 아이콘스럽게 완벽하게 탈바꿈했으며 월드스타 블랙핑크와 아이콘의 콜라보레이션은 앞으로도 어느 무대, 방송에서도 볼 수 없는 레전드 무대라고 생각한다. 비투비 - Blue Moon : 경연 프로그램에서 유명하지 않은 본인들의 수록곡으로 경연을 준비한 비투비의 큰 결심이 보이는 무대였고, 라라랜드 컨셉을 뻔하지 않는 구성으로 위트있게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한, 비투비를 응원해주는 멜로디에게 바치는 무대라 더욱 기억이 남는다. SF9 - MOVE : 정말 어려운 노래이자 태민의 솔로곡을 8명이 준비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텐데 SF9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MOVE를 표현하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한 차원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만 방송전부터 불거진 공정성 논란은 방송내내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고 제작진도 명쾌하게 해소되지 못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무엇이 가장 어려웠다기 보다는 ‘킹덤’에 참여한 6팀 아티스트 모두 어떠한 피해도 받지 않기를 바랬다. 다시 한번 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모든 셋트는 제작진과 상의하에 진행된거라 6팀에 대한 피해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이후 모든 경연에 있어 제작진과 6팀 모두 사전에 합의한 조건으로 협의해 진행하였다.”

벌써부터 가요계와 방송계에서는 차기 시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는 상황이라, 추후 계획이 정리 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 우승 혜택인 킹덤위크도 저희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진행한다. 콘셉트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스트레이 키즈 컴백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아쉬움을 뽑자면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적인 여유가 좀 빠듯하다는 점인데 다음 시즌에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좀 더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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