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어기고 '적반하장' 글래스노우 "부상, 이물질 금지 때문..규제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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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우가 적반하장으로 나섰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은 6월 16일(한국시간) "타일러 글래스노우(TB)가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UCL) 부분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톱킨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자신의 부상이 전적으로 리그의 이물질 사용 규제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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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글래스노우가 적반하장으로 나섰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은 6월 16일(한국시간) "타일러 글래스노우(TB)가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UCL) 부분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글래스노우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등판했지만 부상으로 4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탬파베이 구단은 경기 중 글래스노우의 교체 이유에 대해 '팔꿈치 염증'이라고 밝혔고 정밀검사 결과 UCL 부분 파열이 발견됐다.
UCL 손상은 토미존 수술로 이어지는 부상. 하지만 부분 손상인 만큼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톱킨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포스트시즌 힙류를 목표로 재활할 계획이다.
글래스노우의 부상은 탬파베이 입장에서 날벼락과 같은 악재. 하지만 리그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오게 됐다. 글래스노우가 부상 후 한 발언 때문이다.
톱킨에 따르면 글래스노우는 자신의 부상이 전적으로 리그의 이물질 사용 규제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을 더 잘 쥐기 위해 사용해온 이물질이 금지되면서 더 무리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글래스노우는 자신이 그동안 선크림과 로진을 섞은 이물질을 사용해왔다며 "80이닝 동안 쓰던 것을 갑자기 못쓰게 하니 모든 것이 바뀌었다. 내 부상은 100% 그 때문이다. 사무국은 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것도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래스노우는 "내 평생의 꿈은 올스타가 되고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 꿈은 끝났다. 난 포스트시즌을 위해 재활을 해야하고 정말 좌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노우는 자신이 사용하는 이물질이 회전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메이저리그가 미끄러운 공인구를 사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물질 사용은 규정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 그동안 규정을 위반해왔음을 시인하면서도 이물질 금지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글래스노우의 태도는 적반하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규정 위반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사무국이 이물질을 더 강력히 규제하겠다고 밝힌 후 성적이 하락하거나 다치는 투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이물질이 만연하게 퍼져있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사무국이 그동안 '말로만' 규제하며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도 문제지만 글래스노우처럼 적반하장으로 나서는 선수들의 도덕적 해이는 더 큰 문제다.(자료사진=타일러 글래스노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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