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도네시아, "2050년부터 신차는 전기차만 판매 허용"

인도네시아 정부가 2050년부터 출시되는 신차는 전기 자동차(EV)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태국 영문매체 방콕포스트 등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YONHAP PHOTO-5015> 인니 "2050년부터 신차는 전량 전기차 판매만 허용" (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가 2040년부터 전기 오토바이, 2050년부터 전기 자동차에만 각각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고 안타라통신 등이 15일 전했다. 사진은 수카르노-하타공항의 블루버드 전기차 택시. 2021.6.15 noanoa@yna.co.kr/2021-06-15 16:04:03/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 내 내연기관 차량을 EV로 대체해 동남아시아의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40년부터는 오토바이의 경우 전기 오토바이만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로 연간 평균 100만 대의 자동차와 650만 대의 오토바이를 판매한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인도네시아 내에는 15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와 1억 1200만 대의 오토바이가 운행 중이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방콕포스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더 많은 니켈 라테라이트 광석을 공급해 세계 EV 시장의 글로벌 허브가 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니켈 라테라이트는 EV에 탑재되는 리튬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료다.

지난달 4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공유차량 업체인 고젝(Gojek)이 2030년까지 모든 공유차량을 EV 및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해 ‘배출가스 제로’를 이루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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