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 갈등.."원칙대로" vs "불가피"

고정현 기자 2021. 6. 16.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을 미룰지를 놓고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를 비롯해 초선 의원들까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지모임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내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 주장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근 3차례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적합도 3위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도 '연기 불가' 쪽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을 미룰지를 놓고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대선 주자를 비롯해 초선 의원들까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지모임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내 일각에서 제기된 대선 경선 연기 주장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정치권은) 거짓이 횡행하고 원칙을 쉽게 어깁니다. 가능하다면 원칙과 약속들은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9월 초에 대선후보를 뽑자는 것입니다.

최근 3차례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적합도 3위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도 '연기 불가' 쪽입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자기 유불리에 따라서 경선 시기를 늦춘다는 국민적인 비판을….]

6·15 남북 공동선언 기념식을 찾은 이낙연, 정세균 등 '친문' 대선주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당내 논의가 체계적으로 시작됐으니까요. 빠른 시일 내에 정리되길 기다리겠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입장이 좀 바뀐 게 있으실까요?) 여긴 그런 얘기할 자리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은 "당이 위기상황인데 기존 방식대로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라고 밝혔고, 정 전 총리 측 인사는 "부동산 문제 등 해결하려는 시기에 경선을 치르면 이슈가 점령될 거"라며 연기 필요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도 난상 토론이 벌어졌지만 찬반이 팽팽해 결론을 못 냈습니다.

대선 경선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늦어도 다음 주에는 예비경선의 후보 등록이 시작돼야 하는 만큼 당 지도부의 선택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