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홈런더비 출전? 몸 상태 봐서" [인터뷰]

김재호 2021. 6. 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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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1루수 브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는 홈런더비 참가를 신중하게 고려중이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올스타 홈런더비 참가 여부.

그는 지난 2019년 홈런더비에 참가, 3라운드동안 91개의 아치를 그리며 대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만 괜찮다면 홈런더비 참가는 사실상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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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1루수 브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는 홈런더비 참가를 신중하게 고려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에 홈런 타점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OPS 리그 1위, 타율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그이기에 모처럼 취재진의 뜨거운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올스타 홈런더비 참가 여부. 그는 지난 2019년 홈런더비에 참가, 3라운드동안 91개의 아치를 그리며 대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더비 참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만 괜찮다면 홈런더비 참가는 사실상 확정이다. 그러나 그는 "아직 생각중이다.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답했다. 동시에 "'노'보다는 '예스'쪽에 더 가깝다"며 참가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 이유도 설명했다. "참가하고 싶은 이유는 아버지,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할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2019년에도 나는 그 순간을 즐겼다"며 참가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동시에 신중한 이유도 설명했다. "몸 상태가 어떤지 봐야한다. 지금부터 한 달 사이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가 문제다. 그게 (참가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수들은 이전과 똑같은 공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승부해온다. 바뀐 것은 나다. 지금은 정신적으로 준비된 상태다. 나 자신을 믿고, 동료를 믿으며 코치들을 믿는다"며 올해 달라진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한다. 뒤에 있는 테오(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칙, (루어데스) 구리엘을 생각하며 인내심을 갖고 승부한다. 내가 원하는 공이 오지 않아 볼넷을 얻는다면, 내 팀 동료들이 해줄 거라 믿는다"며 동료들을 믿고 인내심을 갖게됐다고 설명했다.

배트 사이즈를 바꾼 것도 소개했다. "예전에는 34인치 32온스를 사용했다면 지금은 33.5인치 31.5온스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팀 동료 에르난데스의 배트를 사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

현재 공격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독점중인 그는 "전광판에서 홈런만 확인한다. 다른 기록은 보지 않는다"며 홈런 기록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4타수 4안타에 2홈런을 쳐도 팀이 지면 절망스럽지만, 4타수 무안타여도 팀이 이긴다면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된다"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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