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뉴욕, 코로나 방역 규제 대부분 해제

박소정 기자 2021. 6. 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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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서부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와 뉴욕주(州)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기업체·점포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주민의 7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뉴욕주도 이날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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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대부분 공간서 마스크 벗을 수 있어
뉴욕은 '코로나 극복' 자축 의미로 불꽃놀이도

미국 동·서부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와 뉴욕주(州)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기업체·점포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주(州) 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봉쇄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됐다. 다만 대중교통 수단, 병원, 학교, 보육시설, 교정시설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실내 이벤트와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행사에서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가 여전히 이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경제 전면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14일(현지 시각) 몬터레이 파크의 도심 상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 금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알림판이 아직 남아 있다. /연합뉴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는 ‘임무 완수’라고 발표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상당히, 전속력으로, 새 장(場)을 여는 캘리포니아 경제의 재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포효하며 돌아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의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들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민 4050만명 가운데 46.6%가 백신 접종을 마쳤고, 59%는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

주민의 70%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뉴욕주도 이날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한다고 밝혔다. 쇼핑 시설과 식당, 극장 등 상업 시설은 물론이고 건설과 농업과 어업 현장에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 등 방역 규제도 풀렸다. 다만 뉴욕주는 학교와 보건시설,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침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 사태를 극복한 뉴욕 주민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표현하기 위해 맨해튼 뉴욕항을 비롯한 주 10개소에서 대규모 불꽃놀이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지난 11일 경제를 전면 재개한 바 있다. 미국 주요 도시 중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처음이다. 이에 따라 기업체·점포와 대규모 이벤트, 대형 회의, 놀이공원 등에서는 수용 인원 제한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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