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전부인 매킨지 스콧, 자선재단에 3조원 쾌척

송경재 2021. 6. 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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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킨지 스콧이 또 한 번 자선재단에 거금을 쾌척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은 15일(이하 현지사간) 수백개 비영리 기구에 추가로 27억달러(약 3조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스콧은 지난해 7월 이후 자선재단에 거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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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매킨지 스콧이 2018년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배너티페어의 오스카상 파티장에 참석해 웃고 있다. 스콧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이혼한 뒤 지난해 이후 계속해서 거금을 자선활동에 쏟아붓고 있다. AP뉴시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킨지 스콧이 또 한 번 자선재단에 거금을 쾌척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은 15일(이하 현지사간) 수백개 비영리 기구에 추가로 27억달러(약 3조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스콧은 지난해 7월 이후 자선재단에 거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그는 이날 블로그에 286개 '높은 임팩트가 있는 기구들'에 기부했다면서 이들 기구는 예술부터 인종 차별 해소, 고등교육, 가정폭력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그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과학교사인 댄 제워트와 연초 결혼한 뒤 공개된 첫번째 기부다.

스콧은 "나와 댄, 그리고 수많은 연구자들과 기구 관리자들, 자문들 모두가 변화를 필요로 하는 시스템이 기능할 수 있도록 재능과 재산을 기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부의 불균형이 소수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됐을 것이라는 소박한 믿음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은 자선 활동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전에는 자신의 팀과 함께 어떻게 하면 자신의 부를 더 빠르게 기부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도 했다고 밝힌 적도 있다.

스콧은 1년도 채 안 돼 이날 벌써 3번째 기부를 했다.

스콧은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흑인 대학들에 17억달러를 기부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수백개 기구에 42억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은 앞서 2019년 '기부약속( Giving Pledge)'에 서명했다.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자선활동에 쏟는다는 약속이다.

기부약속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지금은 이혼소송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그의 부인 멀린다가 주도해 2010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전세계 슈퍼 부자들에게 재산을 다른 이들과 나누도록 독려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스콧의 순 자산 평가액은 590억달러가 넘는다. 그는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한 뒤 곧바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됐다. 아마존 지분 4%를 받은 덕이다.

그의 전남편 베이조스는 세계 최고 부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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