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물건 대신 서비스로 몰려..인플레 압력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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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가 바뀌는 동시에 생산자 입장에서는 원가가 계속 오르는 경제 지표들이 나왔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달 미국 소매상 판매 규모가 전월 대비 1.3% 줄었다고 전했다.
미 경제 가운데 3분의 2는 소비자 지출에서 나오며 이 가운데 3분의 1이 소매상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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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가 바뀌는 동시에 생산자 입장에서는 원가가 계속 오르는 경제 지표들이 나왔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지난달 미국 소매상 판매 규모가 전월 대비 1.3% 줄었다고 전했다. 미 경제 가운데 3분의 2는 소비자 지출에서 나오며 이 가운데 3분의 1이 소매상에서 발생한다. 소매상 판매는 지난 4월 0.9% 증가했으나 지난달 들어 감소세로 꺾였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소비자들이 경제 개방 초기에 주로 상품을 구입했지만, 이제는 여행이나 엔터테인먼트 활동 등 서비스 분야로 지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행이나 숙박 등 서비스 부분 매출은 소매 판매에 포함되지 않으며 5월 레스토랑 매출의 경우 1.8% 증가했다.
아울러 생산 부분의 공급난도 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최근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3.7% 급감한 점이 소매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조업을 비롯한 생산자들은 재료와 노동자가 동시에 부족해지면서 원가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같은날 공개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6.6% 급등해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해당 수치는 전월보다 0.8% 올라 시장 전망치(0.5%)를 웃돌았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을 기록해 2008년 8월(5.3%) 이후 가장 높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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