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xxx" 박세리, 오노심판에 실격당한 박승희 사연에 현실 욕설 폭발 in 제주도 투어 (ft.코로나) [Oh!쎈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노는 언니’에서 전 쇼트트랙과 스피드 선수였던 박승희가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한 근황을 전한 가운데, 박세리는 그의 선수시절 억울했던 대회에 대해 발끈했다.
15일 방송된 E채널 예능 ‘노는 언니’에서 박승희 전 쇼트트랙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모두 제주도에 모인 가운데 박세리 투어를 기대하며 “박세리 언니 추천 맛집 다 맛있어, 실패한 적 없다”며 박세리를 미식가로 인정하며 이번 여행을 기대했다.
이어 새로운 멤버가 있는 용두암으로 이동했다. 전 스케이팅 국가대표인 박승희가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하고 신혼 한 달차라는 박승희는 “제주도 배경으로 웨딩촬영 찍었다”며 이 곳에서 만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박승희는 박세리를 보면서 “박세리, 박찬호, 박지성 얘기를 많이 들어 ,박씨가 운동을 잘한다고 어릴 때부터 부담 받아, 박씨들의 위인이다”고 하자, 박세리는 “편하게 해라, 나 오랜만에 출근했다”면서 “그 동안 고생 좀 했다”며 코로나19로 자가격리했던 고충을 은근 슬쩍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승희는 현재 운동선수 은퇴 후 가방 디자이너로 새 삶을 시작했다고 했다. 어릴 적 꿈이 디자이너였다는 그는 “남편도 디자이너, 운동 은퇴 후 만났다”고 했다. 모두 누가 먼저 고백했는지 묻자 “제가 사귀자고도 하고 결혼하자고도 했다, 만나고 4개월 뒤 상견례했다”며 속전속결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박승희의 선수시절 얘기를 나눴다. 벤쿠버 올림픽을 언급한 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 계주 1등으로 들어왔는데 실격됐던 사건”이라 말하자 박세리는 “심판이 누구냐 , 너무 억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승희는 “아무리 항의해도 심판이 실격이라며 끝나,어이가 없어 실격이라도 눈물이 안 났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심판이 오노심판 때 심판이었다고 알려지자 박세리는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으며 “정말 충격이다”며 분노를 폭발했다.
또한 소치 올림픽 때를 회상한 박승희는 영국선수가 반칙해서 넘어졌던 대결을 떠올렸다. 박승희는 “반칙이라 재경기할 줄 알았는데 그냥 끝났다, 이후 경기로 인한 회의감이 생겨 다른 일 해야겠다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다음으로 평창 올림픽이 생겼고, 쇼트트랙 아닌 스피드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는 박승희는 쇼트트랙과 스피드 두 종목으로 올림픽 나간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전해졌다.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위해 몸무게 증량, 처음으로 몸무게 6이란 숫자를 찍었다”고 하자 박세리는 “60키로 넘었는데 충격이라고? 난 이 얘기가 더 충격이다”면서 “승희는 충격을 많이 받나보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박승희도 “내가 충격 잘 받는 걸 오늘 알았다”며 인정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2018년 미련없이 은퇴했다는 그는 “올림픽 금메달과 두 종목 출전 모두 목표를 다 이루고 후회없이 은퇴했다”고 하자, 박세리는 “그렇게 미련없이 은퇴한 사람 별로 없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운동선수 17년 동안 디자인을 할 것이라 항상 생각했다는 박승희는 “나에겐 갑작스럽지 않았지만 보는 사람들에겐 그렇게 보인 것,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디자인 노트에 그려둔다”면서 “그림보다 사업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더라”며 사업가의 면모를 보였다.
게다가 지금까지 직원이 한명도 없이 혼자서 홈페이지 제작부터 착용샷 촬영까지 모두 해냈다는 박승희는 “시장도 공장도 혼자 다니고 배송도 혼자 다 했다, 사업의 모든 부분을 혼자 책임졌다”면서 “이런 일을 지금 해야한다고 느껴, 힘들어도 부딪쳐보기로 했다, 혼자 울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돌아봤다.
현재 사업 매출을 묻자 박승희는 “이제 사업 9개월차라 매달 다르다”면서 “아직 기복이 큰 단계, 주식같다, 운동과 사업 중 사업이 더 힘들다 운동은 체계적으로 패턴이 정해져있으나 사업은 변수가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스피드 선수로 전향 후 충격받은 일화에 대해 박승희는 “자전거 훈련하는데 타이어 달고 운동하더라, 선수촌가면 혹독하고 고된 훈련이 많다”고 했다.
이에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였다가 스피드 전향했을 때 연봉을 묻자 박승희는 “더 높았다, 나에게 기대가 컸나보다”면서 “부모님 집도 해드렸다, 그래서 지금 돈이 없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사업한다고 해서 자본이 많을 거라 오해하지만 평범한 규모다, 가끔 매출 안 나오면 대출 알아볼까 생각해,그래도 메달 연금이 백만원이어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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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는언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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