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등판 일정 제시한 尹, 이젠 국민 검증 당당히 응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정치 일정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하자 이준석 대표가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 8월 중순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8월 버스론'을 재확인하며 윤 전 총장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 등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계속되자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6월말 7월초'라는 여의도 등판 일정을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등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계속되자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6월말 7월초’라는 여의도 등판 일정을 내놨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이달 말 대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하기로 했다”며 “정치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해온 윤 전 총장이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세부적인 발표 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로 유동적이라고 했다. 정치 참여 선언 이후에 각계각층 인사를 만난 뒤 입당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는 이 대변인의 설명에 비추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더라도 행선지 확정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선(先) 대선 출마 선언-후(後) 입당'의 단계적 로드맵을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퇴임 이후 그동안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전면에 나서지 않고 측근이나 접촉자를 통해 필요한 메시지만 전달해 왔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간석열’(간 보는 윤석열), ‘카더라 정치’라는 비난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검증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출마 선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저울질해 온 것 같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대선주자가 국민 검증을 받지 않고 당선된 경우는 한 번도 없다. 윤 전 총장은 지금 등판한다고 해도 검증 기간은 9개월도 채 안 남았다.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정치 일정 등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윤 전 총장이 ‘6말 7초’라는 여의도 등판 일정을 제시한 만큼 이제는 당당하게 국민 검증을 받고 향후 국정 운영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배우 전혜진, 충격 근황…“얼굴이 콘크리트 바닥에…”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