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6·15 맞춰 김대중도서관 방문.. 방명록엔 남긴 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15 남북 공동선언 21주년을 맞이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네 시간 동안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와 함께 도서관을 둘러봤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5일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방문은 윤 전 총장이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고 김 이사가 흔쾌히 응하면서 이뤄졌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에 전시된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열람하고 김 이사에게서 김대중 정부의 정책 운영과 김 전 대통령의 삶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은 김 이사와 대화에서 ‘국민 화합'과 ‘새로운 미래'를 언급했다고 한다. 방명록엔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8월 내 입당' 제안에 대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도 그런 일정을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면서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국민 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가야 한다”며 “그냥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식이 아니다,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도 많이 듣고 있다”고도 했다. 또 “앞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서 여론을 들어볼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윤 전 총장이 이달 말 또는 7월 초쯤 정치 개시 선언을 검토 중이며 소규모 인원이 사용할 여의도 공유 오피스를 알아보고 있다고 공지했다. 공유 오피스는 윤 전 총장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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