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교황 방북 그날 곧 올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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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에게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제가 프란치스코 교황께 방북 제안을 하자 교황께서는 이를 수락하며 한반도 평화의 가교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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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직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그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했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막스밀리안 하임 수도원 원장에게 "2018년 바티칸을 방문했을 때 제가 프란치스코 교황께 방북 제안을 하자 교황께서는 이를 수락하며 한반도 평화의 가교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바 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가톨릭은 고난과 고통의 시기에 인류에게 희망이 됐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전 인류가 연대와 사랑으로 서로 도와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임 원장에게 자신의 묵주 반지를 보여주며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이 묵주 반지를 낄 것을 권유했다"며 "가톨릭의 가치가 평생 내 삶의 바탕을 이뤘고,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높은 윤리의식을 지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서 깊은 중세수도원을 짧은 시간이나마 둘러볼 수 있어 가톨릭 신자로서 특히 기쁘다"며 "바쁜 와중에도 동행해주신 오스트리아 대통령 내외분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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