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올림픽, 꿈의 무대..말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

박지혁 2021. 6. 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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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올림픽대표팀의 이강인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24세 이하(U-24)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62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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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김학범호에서 데뷔전
62분 동안 예리한 슛·패스로 공격 풀어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대한민국 대 가나의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프리킥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6.15.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발렌시아)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올림픽대표팀의 이강인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24세 이하(U-24) 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62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날카로운 왼발을 뽐내며 한국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뛰어난 재능과 기량을 앞세워 A대표팀에 월반해 이미 A매치 6경기를 뛴 이강인이지만 김학범호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많은 팬들 앞에서 뛰어 영광이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열심히 했지만 경기력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며 "경기력과 결과 모두 생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았다. 다음 소집에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올림픽에 대해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꼭 가고 싶은 무대다. 다른 형들도 최선을 다해서 각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엔트리에 들어가려고 할 것이다"고 했다.

이번 소집훈련,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을 많이 배웠다는 그는 "모든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 게 정상이다. 우리는 항상 최상의 위치로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원 팀이 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소집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 기간에 할머니와 첫 스승인 유상철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이강인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안 좋았다. 가족과 첫 스승, 정말 가까웠던 그런 분들이 세상을 떠나서 힘들었다"면서도 "축구는 축구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코칭스태프와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배려했다"고 했다.

김학범 감독에 대해선 "감독님 축구가 재미있다. 경기뿐 아니라 훈련이나 훈련장 밖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다들 잘 받아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형들에게 더 잘하고, 나의 장점을 보여줘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22일 재소집하는 김학범호는 오는 30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강인이 있는 2선 공격라인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대해선 "저는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말보단 경기장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 최고의 장점을 보여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저의 대답이다. 말로 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이적설 등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지금은 올림픽대표팀에 있다. 일단 올림픽에 꼭 참가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적설, 거취는 이후에 결정될 것이다"며 "지금은 이 팀에 100%를 쏟아야 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꼭 보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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