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가나에 2대 1 신승.. 기대 모은 이강인, 강렬한 인상 못줘

김기중 2021. 6. 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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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모두 마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6일 2차 훈련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발표할 김학범호는 22일 2차 소집 훈련을 거친 뒤 30일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18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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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동준(울산현대)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모두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발렌시아)은 간간히 나온 번뜩이는 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팀원들과 원활치 않은 호흡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41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1-1 동점이던 후반 19분 이동준(울산현대)의 추가골로 신승했다.

지난 12일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한 김학범호는 도쿄 올림픽 최종 실전 점검을 마쳤다. 16일 2차 훈련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발표할 김학범호는 22일 2차 소집 훈련을 거친 뒤 30일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18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김 감독은 1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최전방에는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김천 상무)을 원톱으로 세웠고 조영욱(FC서울)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으로 받쳤다.

중원은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전북 현대), 김동현(강원FC), 포백 수비는 김태환(수원 삼성), 정태욱(대구FC), 이지솔(대전 하나시티즌),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이 나섰다. 골키퍼는 안찬기(수원)가 맡았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나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분 프리킥 기회에서 백승호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2분 뒤에는 백승호가 다시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가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조영욱, 이지솔, 오세훈 등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측면에서 정우영, 강윤성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이강인도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가나 진영 가운데를 파고든 한국은 조영욱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정우영이 재차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이강인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로 상대 수비를 넘기는 날카로운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백승호, 조영욱, 김태환을 빼고 원두재, 이동준, 설영우(이상 울산현대)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초반 수비가 무너지면서 가나에 실점을 내줬다. 후반 5분 가나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안찬기가 머뭇거리느라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지 못하고 조셉 반즈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가나의 역습에 수비가 흔들리는 장면을 노출했다. 후반 9분에도 가나에 결정적인 헤더를 허용했지만 안찬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 정우영, 강윤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이동경(울산현대), 김진야(FC서울)를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벤투호’에도 승선했던 이동경이 교체 후 추가골을 이끌었다. 후반 19분 이동경이 센터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이동준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현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두 선수가 합작한 작품이다.

이후에도 한국은 이동경과 이동준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가나는 후반 43분 프림퐁 보아텡이 이승우를 팔로 고의적으로 가격하면서 퇴장을 당해 남은 시간 1명 부족한 상황에서 싸웠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1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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