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캄파니아주 "정부 합리적 설명 없는 한, 우린 교차접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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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부작용 우려로 60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AZ) 예방백신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이탈리아에서 교차 접종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중앙 정부는 교차 접종이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주에선 '안전성 검증 미비'를 이유로 교차 접종을 금지한 사례가 나왔다.
이탈리아의약청(AIFA)의 과학기술위원회(CTS)는 14일(현지시간) 1차로 AZ 백신을 맞은 국민에 대한 교차 접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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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1차 접종자, 다른 백신 맞아야는 상황 고려 '교차접종' 허용
"교차접종 '임상시험 당하는 기니피크' 우려 '난센스'"
"중단기 부작용 가능성 연구 부족" 등 찬반 논란 중
CTS 멤버이자 면역학 전문가인 세르조 아브리냐니 밀라노대 교수는 14일 공영방송 라이(RA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모든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는 이미 교차 접종이 안전하고 심지어 면역 반응을 향상한다는 점을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차 접종을 두고 임상시험 당하는 기니피그라고 말하는 것은 난센스” 안전성 우려를 일축했다.
반면 교차 접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파브리치오 프렐리아스코 밀라노대 바이러스학 교수는 “중단기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 좀 더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부 항구도시 나폴리가 속한 캄파니아주가 안전성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교차 접종을 금지하기로 했다. 해당 주의 60세 미만 1차 AZ 백신 접종자는 정해진 기한 내 추가 접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빈첸초 데 루카 주지사는 과학적 우려에 근거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정부의 합리적인 설명이 없는 한 이 조처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백신 접종 캠페인을 중앙정부가 통합 관리하지 않고 각 주 정부에 폭넓은 재량권을 주고 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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