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결승골' 올림픽 김학범호, 가나에 2-1 승

최현길 기자 2021. 6. 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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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가나의 올림픽축구대표팀 2차 평가전이 열린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승부는 정우영-이동준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1차전(3-1 승)에 이어 평가전 2연승이다.

가나와 2차례 평가전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22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차 소집훈련을 하고, 30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18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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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U-24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이동준이 후반전에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과 가나의 올림픽축구대표팀 2차 평가전이 열린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오전부터 굵은 비가 쏟아지더니 킥오프 시간인 오후 8시가 되자 팬 서비스라도 하듯 뚝 그쳤다. 다행히 관중들은 우산을 접고 편히 관전할 수 있었다.

선수들 입장에선 축구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었다. 선수들은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칼자루를 쥔 김학범 감독은 벤치 대신 본부석에 올라가 선수들을 살폈다. 승패보다는 개인기량 점검이 우선이었다. 순간순간을 메모하며 꼼꼼히 체크했다. 작전 지시는 무전기를 통해 벤치의 차상광 코치에게 전달했다.

승부는 정우영-이동준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1차전(3-1 승)에 이어 평가전 2연승이다.

이날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1차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11명 모두 다른 멤버로 구성했다. 특히 이강인의 선발출전이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이강인의 신고식이었다. 1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백승호와 김동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다.

최전방에는 오세훈이 출격했고, 정우영과 조영욱이 좌·우 날개를 맡았다. 좌·우 풀백은 강윤성과 김태환, 센터백은 이지솔과 정태욱이 콤비를 이뤘다. 골문은 안찬기가 지켰다. 1차전에서 퇴장당한 풀백 김진야는 양 팀 감독의 합의로 출전이 가능해져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잔 패스보다는 롱 패스를 택했다. 후방에서 대각선 패스로 크게 벌렸다. 물기 묻은 잔디 때문에 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측면 공격의 속도감은 상당했다. 가운데서는 스루패스가 많았다. 수비 배후공간을 노린 패스였다.

전반 초반에는 백승호의 프리킥과 중거리 슛이 돋보였다. 이지솔과 오세훈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아쉬운 탄성이 몇 차례 나온 가운데, 전반 41분 선제골이 터졌다. 문전에서 오세훈이 패스한 볼을 조영욱이 왼발로 슛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볼을 정우영이 달려들며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강인은 전반 25분까지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흐름이 자꾸 끊겼다. 하지만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예의 날카로움이 되살아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위력적인 프리킥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날카로운 프리킥과 중거리 슛으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당하며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19분 결승골을 뽑았다. 미드필드 가운데서 이동경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동준이 한 번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가나와 2차례 평가전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22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차 소집훈련을 하고, 30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18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을 확정한다. 또 7월 중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서귀포|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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