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개입 의혹 前 5·18 회장 출국..경찰, '뒷북 입건'

김세호 2021. 6. 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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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건물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재개발구역 철거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출국금지를 제때 하지 않는 등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사고가 난 학동 재개발사업 철거 공사 복마전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폭 출신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 회장을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문 전 회장은 지난 13일 이미 해외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딸이 사는 미국이나 친인척이 있는 베트남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문 전 회장이 철거공사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허를 찔린 겁니다.

조폭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문 전 회장은 재개발·재건축 대행업을 하는 미래로개발을 설립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붕괴 사고가 발생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업체 선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2018년 10월 재개발조합 조합장 선거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문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등과 공조해 강제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고 후 수차례나 경찰의 명예를 걸고 관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핵심 인물이 유유히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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