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훈풍 부는 암호화폐..비트코인 4600만원대 형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전일 대비 0.92% 내린 4607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 최고가는 4690만원까지 찍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97만원으로 전일 대비 0.68% 올랐다. 도지코인은 전일보다 0.53% 떨어진 374원이다.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4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0% 하락한 4608만원이다. 이더리움은 297만원, 도지코인은 373원이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업비트와 빗썸 거래소에서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과 등락폭이 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최근 호재가 이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에 청정에너지가 쓰인다는 조건부로 테슬라 자동차 구매 시 다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겠다고 밝힌 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700만원대까지 단번에 오르기도 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420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비트코인은 주말을 기점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주말새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는 소식과 탄자니아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등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억만장자 헤지펀드 운용자 폴 튜더 존스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선호하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잇따랐다.
이같은 일련의 호재가 작용하며 해외에서는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4만달러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95% 올라 4만7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3만달러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대를 되찾은 것은 18일 만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32% 올라 259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지코인도 1.16% 상승한 32.5센트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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