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NO, 물을 마시세요"

윤은용 기자 2021. 6. 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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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기자회견장 앉자마자 밀쳐
몸관리 신경, 정크푸드와 거리 두기

[경향신문]

“콜라 대신 물을 마시세요.”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사진)가 뜬금없이 책상에 놓인 코카콜라를 치우고 대신 물병을 올려놓은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날두는 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독특한 행동을 취했다. 16일 예정된 헝가리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포르투갈의 주장 자격으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호날두는 의자에 앉자마자 앞에 놓인 코카콜라 2병을 유심히 지켜본 뒤 손으로 멀리 치우고는 물병을 들어 “콜라 대신 물을 마시세요”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자기 관리의 화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몸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과일과 채소를 즐기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36세 노장임에도 신체 나이가 23세에 불과할 정도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코카콜라 모델로 활약하며 TV 광고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몸관리에 신경쓰며 이제는 정크푸드와 완전히 갈라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한 시상식에서는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탄산음료를 마셔 다툰 경험을 이야기한 적도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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