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해제 기각' 강동희 전 감독, 오히려 피소까지

강재훈 2021. 6. 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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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L이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됐던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징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 전 감독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피소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강동희 전 감독의 영구제명 해제 신청을 기각하기로 했습니다.

10개 구단 감독들이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승부조작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겁니다.

KBL은 앞으로 이 사안에 대해 재논의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강 전 감독은 승부 조작 혐의로 지난 2013년 8월,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 7백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한편 강동희 전 감독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농구교실 운영자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로 인천 연수경찰서에 피소됐습니다.

동업자 A 씨는 피해 금액이 1억 8천만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감독은 명의를 빌려줬을 뿐 농구교실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돈을 빼돌린 적이 없다고 KBS에 해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강 전 감독은 A 씨에게 4천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2019년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전 감독은 3천만 원을 돌려줬지만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4일 나머지 천만 원도 갚으라고 판결했습니다.

영구 제명 해제 기각에 이어 법적 분쟁에 휘말린 강 전 감독의 행보에 농구 팬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조완기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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