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100억 유산' 민사고 기부
정환보 기자 2021. 6. 15. 21:55
[경향신문]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 100억원이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에 전달된다.
KCC는 최근 강원 횡성군 민사고에서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기금 약정식’(사진)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기금은 저소득층 학생 등을 위한 장학금,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원 확충 및 연수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기금과 별도로 유가족과 KCC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도 이뤄진다. 정몽진 KCC 회장은 사재 30억원을 별도로 출연해 연간 2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KCC그룹은 20억원 규모의 인프라 지원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교실과 강당, 체육관의 개·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또 KCC 중앙연구소와 연계해 석·박사 연구원들과의 멘토링, 과학 실험 캠프 등 다양한 산학 연계 과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수목적고 설립을 통한 조기 영재교육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법원은 왜 ‘민희진 손’ 들어줬나···“아일릿 표절·뉴진스 차별 등 근거있어”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