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는 없다..놀면서 수학 배워요!
[KBS 대전] [앵커]
다른 과목에 비해 시간과 비용 투자를 많이 하는데도 '수포자'란 말이 생길 정도로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과목이 바로 수학인데요.
수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대전수학문화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치 놀이터처럼 꾸며진 체험실.
직선과 곡선으로 나란히 놓인 미끄럼틀을 타자 예상과 달리 곡선에서 훨씬 빠르게 내려옵니다.
가속도의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싸이클로이드 곡선' 체험 시설입니다.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처음 수학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분수.
블록 맞추기는 기본이고, 게임으로 즐기면서 개념부터 심화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천민서/대전 유성초 6학년 : "분수를 합쳐서 원으로 만들거나 하나의 도형으로 만드는 걸 좀 더 자세히 알 것 같습니다."]
4개 주제의 전시관에 마련된 체험 설비만 50여 개.
교과서 속 공식을 원리로 풀어내 보는 것은 물론이고, 수학적 사실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은학/대전 대덕고 1학년 : "문제풀이와는 다르게 체험 방식으로 하니까 수학이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게 아니라 접근하기 쉽고 재미있는 학문이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같은 체험 시설이라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준별 해설과 활동지가 준비돼 있어, 맞춤 교육이 가능합니다.
[전지영/대전수학문화관 교육 담당 : "아이들이 같은 체험물을 초등학교 때 와서 배울 때랑 중학교, 고등학교 때 와서 배울 때 느낌이 전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문화관 체험은 매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다음달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 체험객 규모도 늘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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