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참사' 재개발 개입의혹, 조폭출신 전 5·18단체 회장 해외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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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폭 출신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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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재개발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고가 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조폭 출신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을 입건했다.
그러나 경찰이 문 전 회장 입건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이미 출국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문 전 회장은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해당 사업지의 불법 하도급 문제가 불거지고, 자신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회장이 배후에서 운영하던 M사를 맡은 아내는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회장은 지난 12일 오전까지 광주에서 5·18 단체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가 다음날 급작스럽게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그가 미국을 거쳐 친인척이 거주하는 베트남으로 갔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미국에는 그의 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 관리 대상에 올라 있는 문 전 회장은 재개발·재건축 대행업을 하는 미래로개발을 설립해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이번 붕괴 사고가 발생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문 전 회장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문 전 회장은 조합 집행부와 유착해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조합이 시공사와 철거업체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 문 전 회장이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문 전 회장을 통하지 않으면 이 사업의 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문 전 회장은 조합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주는 공식 업무대행사 '미래파워'에서 호남지사장을 지내다 별도로 회사(미래로개발)를 차려 협력 업체로서 해당 재개발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조합장과 미래파워가 관여한 학동3구역에도 문 전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는 "A씨가 조폭 출신이었는지, 이번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른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문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등 국제 범죄 수사 기관과 공조해 그의 강제 송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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