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방탄 효과'? 하이브, 연일 신고가..시가총액 10조 훌쩍

정원식 기자 2021. 6.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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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연일 신고가를 쓰면서 3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이틀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날보다 2.48%(7000원) 오른 28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27만원대(27만2500원)를 기록한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저점이었던 지난해 10월30일(14만2000원)의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었다. 이날도 10조2953억원으로 10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이브 주가는 상장 당일인 지난해 10월15일 25만8000원을 기록했으나 2거래일 후인 10월19일부터 1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석 달 넘게 10만원대에 갇혀 있다가 지난 1월25일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단연 ‘BTS 효과’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BTS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유튜브 조회수는 하루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에 상장 당시 3.62%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이 11%대로 올랐다.

향후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BTS가 6월13~14일 온라인 팬미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최소 2회 온라인 콘서트가 가능하고 관객 동원력이 꾸준히 상승해왔기 때문에 팬미팅 티켓 매출로만 최소 200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지난해 공연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BTS의 지속적인 인기 등으로 매출 7963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오프라인 공연 재개 등으로 2022년에는 3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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