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에 연 1000억 투입

이정호 기자 2021. 6.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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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위한 'CCU 로드맵'..59개 중점기술 지원

[경향신문]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공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잡아내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임혜숙 장관이 주재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CCU 기술혁신 로드맵’ 등 안건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미국 등 선진국 대비 80%인 CCU 기술경쟁력을 2025년까지 9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또 2030년까지는 시멘트, 탄화수소 등 14개 CCU 상용 제품을 내놓는다. 2040년에는 기존 석유계 제품의 시장가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59개 중점기술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과 중장기 관점에서 지원할 기술로 나눠 효율을 높인다.

현재 이산화탄소 1t당 60~70달러인 포집 비용을 2050년에는 20달러 수준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정부 R&D도 강화된다. 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위한 사업이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010~2019년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저장을 위한 정부 R&D는 총 4600억원으로 애초 계획의 절반에 불과했지만, 투자 규모가 커지는 것이다. 임혜숙 장관은 “국제적으로 CCU가 이산화탄소 감축의 주요 수단으로 제시되는 만큼 탄소중립에 다가가도록 민관이 함께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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