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백신 생산거점으로 韓 우선 고려를" 큐어백 대표 "韓 제약 최고수준.. 협력여지 많다"

송주용 2021. 6. 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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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송주용 기자·빈(오스트리아)=공동취재단】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WHO에 따르면 금년에 110억 도스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아직 기업들의 공급 물량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큐어백의 우수한 백신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빠르게 공급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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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면담 통해 mRNA 등 협력키로

【파이낸셜뉴스 송주용 기자·빈(오스트리아)=공동취재단】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 집중되어 있던 백신 파트너십을 유럽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백신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 백신 개발사인 큐어백사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화상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큐어백사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큐어백은 세계 최초로 mRNA를 활용한 치료법을 개발했고, mRNA 기반의 코로나19 대응 1세대 백신의 3상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을 개발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스 대표는 "이미 29개의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고, 바이러스는 국경을 초월해서 퍼지기 때문에, 독일과 유럽을 넘어서 세계 전역의 제약회사와 포괄적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최고 수준의 유수 제약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에 "WHO에 따르면 금년에 110억 도스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아직 기업들의 공급 물량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큐어백의 우수한 백신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빠르게 공급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생산 거점으로 한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백신의 높은 품질, 생산 물량의 신속한 확대, 전 세계에 공평하게 공급하려는 의지에 대해 자부하고 있다"며 "큐어백의 뛰어난 mRNA 기술력과 한국이 보유한 고품질 생산 인프라의 결합은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스 대표는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의 우수성에 공감했으며,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중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큐어백사와의 면담을 통해 독일과의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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