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뽑는 '토론배틀' 방식 확정
동영상 심사·압박면접 진행
내달 4일 합격자 4명 발표
[경향신문]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가 공약한 대변인단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라는 이름으로 압박면접과 토론배틀을 거쳐 다음달 4일 대변인 2명과 상근부대변인 2명 등 최종 합격자 4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5일 이 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18일 공고 후 22일까지 동영상을 받은 후 압박면접과 토론배틀을 거쳐 7월4일 합격자를 선발한다”면서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대변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국대다’ 오디션은 동영상 심사·압박면접 예선과 토론배틀 본선으로 진행된다. 응시자 동영상을 심사해 1차 예선 통과자 100명을 걸러내고, 이 대표가 ‘1 대 1’ 압박면접으로 본선에 진출할 16명을 다시 걸러낸다. 이후 팀토론 방식으로 16강, 8강, 4강 대결을 치르고 최종 4명만 참가하는 리그전을 거쳐 순위를 매긴다.
대변인단 토론배틀의 성패는 이 대표가 내놓은 ‘할당제 폐지’ 공약 추진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할당제 폐지 공약 추진에 앞서 토론배틀을 통한 대변인 선임 과정을 먼저 지켜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사무실 아래층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았다. 이 대표는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군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 민방위 대원 자격으로 백신 접종 대상자에 올랐다.
이 대표는 접종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따끔하긴 하다”면서 “방역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빨리 도달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접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들이 많으니 여야 합의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서 부작용 환자들이 까다로운 기준 적용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자를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센티브 정책 도입도 강조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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