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7월 발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검토
[경향신문]
7월부터 시행될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의 최종 내용이 오는 20일 발표된다. 개편안의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될 경우 현재 4인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사적모임은 9인까지로 늘어나고 노래연습장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2시로 연장된다. 개편안을 전면 시행하기 전에 일정한 ‘이행기간’을 둘 가능성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거리 두기 개편안과 관련해 일요일(20일)에 최종적으로 내용을 확정·논의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개편안과 관련한 토의·토론을 했다. 여기서 제기된 몇 가지 부분을 정리한 뒤 일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거리 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는 다음 달 4일 종료되고, 7월부터 새 거리 두기 체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유지할 경우 새 개편안에서 수도권은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된다. 수도권 내 식당·카페·노래연습장과 유흥시설 등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고, 이외의 다중이용시설은 시간 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사적모임 제한 기준도 ‘5인 미만’에서 ‘9인 미만’으로 완화된다.
개편안 전면 시행 이전에 약 3주 간의 ‘이행기간’이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을 일단 6명까지 허용하고, 유흥시설의 영업은 현재처럼 오후 10시까지만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중수본은 “단계적 실행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6월말 유행 상황, 지역별 의견 등을 고려해 거리 두기 전환 직전의 상황을 판단하며 결정할 문제”라며 “이번 주 일요일에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에 해당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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