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8월에 버스 떠나요' 압박에..尹 '6말7초 정치참여'

김학재 2021. 6. 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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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와 제1야당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접점 찾기도 이제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중순에는 대선 경선 버스가 출발할 것임을 줄곧 압박했고,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르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기로 하면서 '윤석열의 시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비롯한 정치 행보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의 8월 버스론에도 부분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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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유지하려던 윤석열
이준석 '8월 버스론' 압박에 
尹 "6말7초 정치참여 선언 검토"
윤석열, 정치참여 이후 입당까진 신경전 지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측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와 제1야당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접점 찾기도 이제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중순에는 대선 경선 버스가 출발할 것임을 줄곧 압박했고,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르면 이달 말 정치참여를 선언하기로 하면서 '윤석열의 시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범야권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으로선 외곽에서 치솟은 몸값을 좀 더 유지하려 했으나, 30대 돌풍으로 보수진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젊은 야당 대표의 행보에 일정부분 보폭을 맞추기 시작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6월말 7월초 정치참여 선언을 검토중"이라며 "사무실은 여의도 공유오피스 아이디어를 윤 전 총장이 내서 이런 것까지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비롯한 정치 행보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윤 전 총장이 이준석 대표의 8월 버스론에도 부분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대권출마 선언으로 보이는 정치참여를 윤 전 총장이 선언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까지는 아직 단계적 절차를 거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제 캠프 구성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비전이나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은 단계인 만큼, 성급하게 제1야당에 끌려가는 모양새는 윤 전 총장이 극도로 꺼릴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8월 버스론'을 재확인하면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무리한 요구가 아닐 뿐더러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최소 6개월 정도는 당원들과 호흡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역사적으로 급하게 합류한 후보가 당력을 모아서 집권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일단 국민의힘과의 충돌 분위기는 최대한 지양하되 섣부른 행보도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훈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는 상충되진 않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도 이 대표의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고 말해, 충돌은 최소화하려 했다.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캠프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국민의힘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제1야당과의 유대감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와 명분 마련을 위한 조율 작업도 점차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얀센) 접종후 배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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