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암호 '생체인증 카드키' 세계 첫 출시

양자난수기술 적용 '이지퀀트'
업무부터 웹 인증까지 서비스

양자암호가 적용된 생체인증 카드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아이디퀀티크(IDQ),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는 양자난수생성기술(QRNG)이 적용된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자난수생성기술은 양자 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들어내는 장치 또는 기술을 말한다. ‘이지퀀트’는 카드형 지문보안키에 양자난수생성기술을 결합했다.

‘이지퀀트’는 기존에 생체인증으로 수행하던 PC 로그인 및 사내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인증과 연동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카드키 내에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사무실 출입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FIDO(신속한 온라인 인증) 표준인증기술을 지원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애저 클라우드, 구글 지메일, 유튜브, 페이스북, 세일즈포스 등 FIDO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웹 인증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자 난수 기술이 적용된 생체인증 보안키는 향후 금융서비스, 국방, 온라인 행정, 스마트 오피스 등으로 활용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