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단기 근로자 156만명 '역대 최다'

우상규 2021. 6.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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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5시간 미만 일한 '초단시간 근로자'가 지난달 역대 최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초단시간 근로자는 156만3000명으로 200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폭은 올해 3월 47만2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고, 4월(41만7000명)과 5월에도 큰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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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62만명 중 30만명
일주일 15시간 미만 일한 근로자
일주일에 15시간 미만 일한 ‘초단시간 근로자’가 지난달 역대 최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초단시간 근로자는 156만3000명으로 200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2011년 9월(137만명), 2016년 8월(102만3000명), 2017년 8월(107만3000명), 2017년 12월(109만3000명)을 제외하고는 100만명을 넘지 않다가 2018년 3월(115만2000명)부터 계속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일자리가 급감했던 ‘기저효과’로 최근 전체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좋은 일자리’와 거리가 먼 초단시간 일자리만 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근로기준법과 근로퇴직자급여보장법 등에 따르면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휴수당, 유급휴가, 퇴직금도 받지 못한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1만9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만2000명이 초단시간 근로자였다. 전년 동월 대비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폭은 올해 3월 47만2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고, 4월(41만7000명)과 5월에도 큰 증가폭을 보였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5월(29만2000명)보다 올해 3∼5월 증가폭이 크다.

추 의원은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중 상당수가 초단시간 근로자인데도 정부는 고용 상황이 좋아졌다며 자화자찬하기 바쁘다”며 “취업자 증감만 살필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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