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 정우연, 납경읍 딸인 것 밝혀져..재희 "한 집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 [종합]

김은정 2021. 6. 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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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재희가 정우연을 향해 더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영신(정우연 분)이 종권(남경읍 분)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경수(재희 분)는 영신이 납치되었던 창고에 다녀온 뒤 밥집으로 돌아와 "오복(조한준 분)이가 기억을 잃기 전에도 우린 사랑했었다고 말했다. 그니까 그때도 우린 사랑했던 거"라고 말했다.

준영(권도균 분)은 "저는 회사 일 맡을 능력이 없다. 욕심이 없다"면서 후계자 자리에 욕심을 내지 않았고, 종권은 다시 경수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기억이 돌아와 모든 걸 판단할 수 있게 되면 말씀드리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가족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경수는 영신母 사진을 꺼냈고, 종우(변우민 분)은 단번에 종권의 첫사랑 김지선인 걸 알아봤다. 종권까지 사진을 확인해 영신이 회장의 딸이라는 게 밝혀졌다.

위기를 맞은 숙정(김혜옥 분)은 당장 오실장에게 시켜 해코지하려 했지만 성찬(이루 분)은 "섣부른 짓하면 오실장도 다친다"면서 핸드폰을 던져 이를 막았다. 그러면서 "이게 고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인 것 같다"고 충고했다.

무사히 재회한 종권과 영신은 서로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종권은 눈 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미안함을 담아 "나한테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숙정은 경수와 성찬을 탓했고, 김영신과 승부를 보겠다며 여전히 탐욕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던 성찬은 "지금이라도 욕심 버리고 희생된 분들에게 속죄하라"고 조언했지만, 숙정은 "하늘이 날 용서 못해? 나도 하늘 용서 못 한다"면서 사죄는 커녕 남탓만 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종권의 "집으로 가자"는 말에 영신은 "정리하고 인사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경수는 영신母 사진을 보고 기억의 일부가 떠올랐다면서 "영신 씨가 회장님 딸인 줄 몰랐다. 그 사진 때문에 엄마가 영신 씨를 납치했을 거"라고 예상했다.

파편적으로 기억이 떠올랐지만 여전히 과거 일에 대해서는 떠올리지 못 한 상태. 경수는 "무의식이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을 수 있다. 기억을 찾으면 영신 씨를 사랑하지 못하니까. 난 목숨을 걸고 사랑했고 영신 씨는 모든 걸 걸고 날 얻고 싶어했지만 우리 사랑이 이뤄질 수 없었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영신은 회장의 딸인 줄 알면서도 경수를 위해 감춰왔다. 하지만 회장의 딸이 된 영신과 회장 아내의 아들인 경수의 관계는 또 한번 복잡해졌다. 이에 영신은 "이뤄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어느 순간 이후 중요하지 않았다. 아저씨는 나고, 나는 아저씨였다. 서로에게 모든 것이었다"고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영신이 "늘 이 자리에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자 경수는 "그럼 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해야하냐"면서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영신은 "그것을 허락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다독였다. 다정(강다현 분)과 오복(조한준 분)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고, 영신이 부케를 받았다.

DNA 검사 결과 김영신은 강종권의 친 딸로 확인됐다. 종권은 "그래서 내가 널 죽기 전에 만났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또 젊은 날을 영신이 키우는데 바친 경수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영신이 종권 집에 들어오기 전, 경수는 "그동안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제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숙정은 그런 경수를 잡고 회사를 향한 야욕을 드러냈지만, 경수는 "난 그럴 생각 없고, 그런 생각하는 엄마 곁에 있는 거 불편하다"면서 "어쩜 그렇게 모든 욕심을 날 위한 거라고 핑계를 대는 거냐"고 소리쳤다.

당장 집을 나온 경수는 밥집으로 돌아왔고, 영신과 예전처럼 한 집에서 지내게 됐다. 하지만 허락된 시간은 단 하루. 경수는 "오늘이 우리가 한 집에서 잘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겠네요. 난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어요"라며 영신을 향한 발걸음을 머뭇거렸고, 영신 또한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경수 때문에 심란해 했지만 결국 주저 앉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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